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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1 21:06

2018 가을정기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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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59 댓글 4

안녕하세요 42기 베이스 백승우입니다.

가을정기가 끝난지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야 소감문을 쓰네요.

하고 싶은 말이 워낙 많은데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처음부터 쓰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중앙동아리를 들어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베이스를 그렇게 잘 치지도 않았고 한 몇달 혼자서 집에서 재미로 치던게 다여서 그냥 적절한 밴드 소모임이나 들어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공대 OT를 가서 41기 형들이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그리고 그 전에 공연했던 소모임들도 보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저는 딱히 하는 것도 없이 시간이 많이 남아서 매일 연습하는게 너무 재밌었습니다. 오랫동안 다른 파트가 채워지지 않아도 그저 큰 소리로 연습할 수 있는 것도 좋았고 형들이 들려주시는 음악들, 형들 공연에 코러스 서는 것 등등 다 즐거웠습니다. 동기들이 한두명씩 늘어나면서 점점 합주곡들을 맞춰가는 것도 그저 즐거웠습니다. 작년 가을정기를 준비하면서 41기 형들은 이제 잘 안 나오시게 되는 게 아쉬울 정도로 동아리가 좋아졌고 형들이 좋아졌습니다.


활동이 되면서, 되고 나서 네 명이 되었지만 어찌저찌 현규형이 잘 도와주셔서 무난하게 첫 공연도 하고 활동을 잘 해나갈 줄 알았는데 동기들이 다 그만둬 버렸습니다. 동기들은 동아리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사실상 동아리 생활이 삶의 가장 큰 부분들 중의 하나가 되어 버려서 절대 그만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동아리에서 지냈던 시간들, 동아리에서 배우고 알게 된 것들이 정말 많아서 그럴 생각이 아예 들지 않았습니다.


혼자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 많이 외롭고 힘들기도 했지만 어찌저찌 공연진도 간신히 꾸려서 공연들을 시작하니 그래도 좀 괜찮아지더군요. 역시 베이스를 치면서 노래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베이스가 재밌는 노래들은 거의 하지 못해서 좀 아쉽기도 했지만 할 수 있는 노래들 중에선 하고 싶었던 것들은 대부분 해서 아쉬움이 그렇게 많이 남지는 않네요. 그래도 자작곡들은 꼭 만들고 싶었는데 하다 보니 혼자 하기 너무 힘에 부치고 제가 아는 게 애초에 너무 부족해서 답답했습니다. 대충대충 빨리 만들고 싶지는 않아서 결국 그만뒀지만 나중에 제대로 다시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축제를 준비할 때쯤까지 '나 한 명 덕분에 동아리가 돌아간다' 라는 자만심을 약간 가지고 있었는데 초반에 합주가 잘 안 되자 답답하고 서운한 마음이 생겼었는데 그 다음 합주는 너무 완벽하게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얼마나 부족하고 형들이 각자 바쁘시고 형들 활동도 아닌데 얼마나 열심히 도와주시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을정기를 준비하면서는 점점 아무 생각도 없어졌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합주가 잘 되어가는 것과는 별개로 많이 지쳤었나봅니다. 가을정기 당일에는 정말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가사 외우기도 벅차고 목도 관리하기 힘들어서 부담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하고 싶었던 곡들로 꽉꽉 채워서 합주 하면서도 공연 하면서도 재밌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곡들도 좀 있었을 텐데 묵묵히 다 해주신 형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신입부터 활동까지 도와주신 형들 정말 감사합니다. 소감문마다 썼었지만 다시 한번 쓰겠습니다. 저와 함께해주신 회장 네분 시화형 현규형 하림형 현태형, 41기 형들 가연형 성민형 화정형 진성형, 신입때 많이 도와주신 40기 형들 성철형 윤석형 민정형, 활동 내내 엄청 많이 도와주신 39기 형들 현정형 서진형 재혁형, 종종 오셔서 조언 많이 해주신 36기 형들 동호형 재빈형 연주형, 같이 공연도 해주시고 장비 많이 봐주신 35기 형들 넝쿨형 상우형, 신입들 많이 도와주신 남호형, 공연 같이 해주신 원지형, 공연 자주 와주시고 서클실에도 많이 오셔서 조언 많이 해주신 경민형 지영형 재복형 문학형 수빈형 은지형 그리고 물심양면 많이 도와주신 정훈형까지 다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형들이 도와주신 덕에 무사히 활동 잘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활동이 되는 43기 아이들도 혼자라서 많이 못 도와주고 아는 것도 할 줄 아는 것도 많이 없어서 항상 부족했던 선배였지만 같이 즐겁게 활동해주고 도와줘서 고맙다. 너희들도 활동 재밌고 탈 없이 끝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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